[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표결은 모레(11일)쯤 이뤄질 전망인데, '단일대오'를 전면에 내세운 장동혁 체제에서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결국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국회의장은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체포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된 수요일을 피해, 목요일 표결에 나설 거로 예상됩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당사자인 권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데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는 입장은 똑같으신 거죠) 당연하죠."

민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체포 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표결에서 이탈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올 경우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도 금이 갈 수 있어, 새 지도부로서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자율투표' 방침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중)> "지금 예상으로는 자율투표하는 형태로 들어가서 당당하게 투표하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부실 우려에도 권 의원 압력으로 재개됐다는 의혹이 나온 필리핀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사업'을 "즉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는데, 권 의원은 "체포동의안 보고 직후 뜬금없이 사업을 파기했다"며 "정적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김상훈]

[그래픽 허진영]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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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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