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소비쿠폰이 지역 공공 배달앱 활성화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공공 앱에서는 지역화폐로 받은 소비쿠폰을 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상인들은 매출이 늘고 수수료 부담도 줄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배달앱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인 '청주페이'로 결제를 진행합니다.

이 앱은 충북 지역 공공 배달앱인 '땡겨요'로, 민간 앱과 달리 지역화폐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받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직접 결제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지역의 공공 배달앱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공공 배달앱 땡겨요의 주문 건수는 소비쿠폰 발급 전인 지난 6월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공공 배달앱 '먹깨비' 주문 건수는 2.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소비쿠폰이 지급된 지난 7월 22일부터 일주일간, 공공 배달앱 지역화폐 결제율은 전달 같은 기간 대비 땡겨요는 8%, 먹깨비는 4% 늘었습니다.

<류석열 / 충청북도 소상공인지원팀장> "공공 배달앱을 (소비쿠폰) 활용 방법으로 채택해 주셔서 지금 저희가 소비쿠폰 발행 이후로 잡힌 데이터로 보면 아주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거든요."

공공 배달앱이 살아나면서 상인들은 매출 상승과 수수료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앱은 상인들로부터 많게는 7.8%의 중계수수료를 받지만, 공공 배달앱의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상인들은 공공 배달앱이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 민간 앱의 대안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효섭 / 청주 소상공인연합회장> "민간 앱이 너무 폭리를 취하니까 정부에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소상공인연합회에서도 그걸 조절해달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말만 그렇지 실제로 낮춰지지는 않고…."

앞서 충북도는 공공 배달앱 이용객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지급해 왔습니다.

충북도는 추가 예산을 투입해 지역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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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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