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관 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어제(9일) 김건희 특검의 첫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작가의 그림에 대해 김건희 씨 오빠의 요청으로 구매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는 어제 특검에 출석해 13시간에 걸친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논란이 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은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의 요청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상민/전 부장검사> "특검에서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상세히 소명을 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제가 사서 제가 소유했던 그림이 아니고 김진우 씨의 요청으로 제가 그림을 중개했을 뿐입니다."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건네며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사돈집에서 발견된 그림의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는데요.

김 전 검사는 그림을 구매한 자금은 김진우 씨에게 받았다며, 출처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매 당시, 김진우 씨 측에서 김건희 씨 일가가 그림을 산다는 정보가 새 나가면 가격이 두 세 배 뛸 수 있다며 자신의 신분을 숨겨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그림이 위작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상당히 곤혹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는데요.

김 전 검사는 특검 조사에서도 청탁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내일 김진우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김 전 검사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려 했지만 김 씨는 변호인을 통해 특검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앵커]

특검이 내일(11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합니다.

다만 한 총재 측은 내일도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한 총재는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한 총재 측은 심장 시술을 받은 이후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8일 특검의 첫 소환 요구에 이어 한 총재의 대면 조사가 또다시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서면이나 방문 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공개 소환을 강조했는데요.

계속해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정교일치' 이념 실현을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고, 교단 차원의 조직적 청탁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 과정에 한 총재가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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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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