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조 장관은 "구금된 한국인들이 수갑 없이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10일, 예정대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근로자들의 연행 과정이 공개돼 우리 국민 모두가 큰 상처와 충격을 받은 데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수갑 없이 출국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 장관을 통해, 한국 측이 원하는 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요구를 수용한 출국이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외교부는 "면담으로 우리 정부는 현장에서 미측과 행정적 실무협의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번에 출국할 근로자들이 다음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처해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새로운 미국 비자 체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한미 외교-국무부 워킹그룹' 신설을 제안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의 귀국 일정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정오로 확정됐습니다.

우리 국민을 태워 오기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대한항공 측은 상황을 지켜보며 급유 등 지상조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