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카타르 공습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를 정당화 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와 비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대규모 지상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를 노리고 휴전 중재국 카타르를 공습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 미국의 빈 라덴 제거 작전에 빗대 이번 공습을 정당화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테러범을 숨겨주는 모든 국가는 그들을 추방하거나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알카에다 테러범을 추적하고,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던 것과 똑같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카타르 총리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공습한 것을 '국가 테러'로 규정하면서 카타르가 중동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하마스 지도부와 회동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당연한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10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노려 수도 사나 등에 정부 청사와 의료시설도 공습해 35명이 숨지고 130명 넘게 부상당했는데요.

후티 외무부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국제법의 노골적 위반"이라면 반발했습니다.

이렇게 전방위적인 공세를 이어가는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대규모 지상 공세를 계속 준비 중인데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런던을 방문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가자지구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고 이스라엘의 경로를 바꾸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구호 반입 허용과 인위적인 기근이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에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는 러시아 드론이 침범해 격추시키는 일이 있었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직접 무력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죠?

유럽연합도 방공망 강화 논의에 들어갔다구요?

[기자]

현지 시각 10일 폴란드군은 우크라이나 서부를 공격하던 러시아 드론 여러 대가 영공을 침범해, 일부를 전투기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그간 나토 '집단 방위'조약 때문에 확전을 우려해 대응을 자제하다 이번엔 직접 격추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공습이 목적으로 폴란드 내 목표물을 타격할 계획은 없었다는 입장인데요.

유럽은 이번 사태 원인을 러시아의 '도발'로 규정하며 폴란드에 대한 전적인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 차원에서 '동부전선 감시' 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유럽 동부 국경 일대에 이른바 방어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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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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