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긴축 재정안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습니다.
도로가 봉쇄됐고, 곳곳에서 충돌과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촉구합니다.
시위대는 물건을 집어던지며 저항합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파리 시내의 한 한식당도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리스토프 라랑드 / 파리 교사> "우리는 전쟁 시장을 원하지 않으며 긴축을 원하지 않습니다. 공공 서비스를 위한 돈, 학교, 병원을 위한 돈을 원합니다."
이른바 '국가 마비 운동' 시위가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내놓은 공공지출 동결, 공휴일 축소 등 긴축 재정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폭발한 겁니다.
강경한 긴축 예산안을 제시한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가 지난 8일 실각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 르코르뉘 국방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신임 총리의 취임 첫날, 시위대는 '마크롱 타도'를 외쳤습니다.
<로랑 라포르트 / 프랑스 노동총연맹 일반의사 사무총장> "정부 정책은 병원을 완전히 파산 상태로 몰아가면서도 추가 비용 절감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전국에서 벌어진 550여건의 시위에 곳곳 도로는 봉쇄됐고, 학교와 상점, 박물관 일부도 문을 닫아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국에서 17만5천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수백명이 불법 행위로 체포 또는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브뤼노 르타이유 / 프랑스 내무부 장관> "국가 봉쇄를 시도한 이들의 계획은 좌절됐습니다. 그들의 전략을 막았고 프랑스는 봉쇄 세력에 막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노동계 등은 오는 18일에도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여론을 등에 업은 야당은 의회에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2027년 임기 종료까지 직을 수행하겠다고 재차 밝힌 상황이라 프랑스 정국 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긴축 재정안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습니다.
도로가 봉쇄됐고, 곳곳에서 충돌과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촉구합니다.
시위대는 물건을 집어던지며 저항합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파리 시내의 한 한식당도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리스토프 라랑드 / 파리 교사> "우리는 전쟁 시장을 원하지 않으며 긴축을 원하지 않습니다. 공공 서비스를 위한 돈, 학교, 병원을 위한 돈을 원합니다."
이른바 '국가 마비 운동' 시위가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내놓은 공공지출 동결, 공휴일 축소 등 긴축 재정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폭발한 겁니다.
강경한 긴축 예산안을 제시한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가 지난 8일 실각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 르코르뉘 국방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신임 총리의 취임 첫날, 시위대는 '마크롱 타도'를 외쳤습니다.
<로랑 라포르트 / 프랑스 노동총연맹 일반의사 사무총장> "정부 정책은 병원을 완전히 파산 상태로 몰아가면서도 추가 비용 절감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전국에서 벌어진 550여건의 시위에 곳곳 도로는 봉쇄됐고, 학교와 상점, 박물관 일부도 문을 닫아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국에서 17만5천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수백명이 불법 행위로 체포 또는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브뤼노 르타이유 / 프랑스 내무부 장관> "국가 봉쇄를 시도한 이들의 계획은 좌절됐습니다. 그들의 전략을 막았고 프랑스는 봉쇄 세력에 막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노동계 등은 오는 18일에도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여론을 등에 업은 야당은 의회에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2027년 임기 종료까지 직을 수행하겠다고 재차 밝힌 상황이라 프랑스 정국 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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