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가 6.27 대출 규제에 이어 지난 7일에는 주택 공급 대책까지 내놨지만, 서울 집값은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한강벨트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집값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옥수동의 대단지 아파트.

최근 전용 59제곱미터가 21억원에 거래됐습니다.

6.27 대출 규제 전보다 5천만원 더 뛴 신고가입니다.

<서울 옥수동 공인중개사 A씨> "계속 (집값이)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죠. 대출 규제 이후로 특이점이 있다면 그전에는 30평대로 갈아타기를 하셨다면 이제는 20평대로 갈아타기를 하는 거죠. (대출이 안나와서요?) 그렇죠. 자금력에 영향이 있는 거죠."

성동구와 광진구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에 이어 5년간 수도권에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주택 공급 청사진을 내놨지만, 아직은 집값 안정 효과가 미미한 상황.

<양지영 / 신한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수요자들이 원하는 공급은 서울의 핵심 입지, 그리고 브랜드 이런 부분들인데 이번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주도형으로 공급하되, 수도권 외곽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조금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도심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도 공급 대책에서 빠졌습니다.

<고준석 /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 "정비 사업을 빨리하려면 지금 저층 재건축은 다 끝났고 중층 이상인데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사업성이 안 나오는 단지들이 많거든요. 재초환도 있고, 용적률도 조금 인센티브를 줘서 사업성이 좀 있게 해줘야지만 조합원들이 움직일 것…"

앞으로 금리 인하에 수도권 주택 공급 절벽까지 현실화하면, 부동산 시장 불안정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TV 정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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