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코엑스 전광판이 소재로 쓰이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죠.

이러한 대형 전광판은 이제 광화문과 서울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는데요.

미국의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10, 9, 8, 7, 6, 5, 4, 3, 2, 1. 점등!”

저녁 시간인데도 서울 광화문 광장이 밝은 빛으로 환해집니다.

곳곳에선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KT 사옥에 새로 설치된 대형 옥외 전광판 때문입니다.

<박성원 / KT 브랜드전략실 팀장>“농구장 4개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미디어월 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6K라는 높은 해상도를…”

광화문 광장은 이제 더 화려해질 예정입니다.

KT 등 광장 주변 건물 9곳이 본격적인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운영에 들어가섭니다.

해당 구역은 광고물의 크기와 모양, 설치 방법 등에 있어 기존보다 완화된 규제가 적용됩니다.

도시 명소 구축과 광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자 도입됐는데, 앞서 지난 2016년 서울 코엑스 일대가 지정된 바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코엑스 옥외 전광판이 등장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건물 바깥 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가로 111m에 달하는 전광판이 등장했습니다.

연간 1억2천만 명가량의 이용객이 오가는 서울역입니다. 이곳에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가로로 긴 대형 전광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경현 / 카카오모빌리티 광고사업팀장>“(서울역이라는) 도심거점 허브랑 전국의 광고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이걸 데이터 기반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광고 모델링을 개발했고요.”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활용해 3D, 미디어 아트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최첨단 대형 전광판으로 무장한 광화문과 서울역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버금가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함정태]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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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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