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이 최근 자신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잠시 후인 오후 6시쯤 퇴근길에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오늘 오후 6시쯤, 퇴근길에 최근 자신을 향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제(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전 대통령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내란 특검이 이 의혹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조 대법원장은 퇴근길에서 자신을 향한 여권의 사퇴 압박과 최근 불거진, 이른바 '한덕수 회동' 의혹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법개혁 입법 논의에 대해 지난 12일, 조 대법원장은 법원의 날 기념식 등에서 사법부 독립 보장을 강조한 바 있는데요.

이어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 참여한 고위 법관들도 조 대법원장의 뜻과 같이 사법 개혁에 공론화 과정과 사법부의 참여가 필수라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지난 주말부터 여권을 중심으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침묵을 이어오던 조 대법원장이 전격 입장 발표를 자청한 만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처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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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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