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초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 등 3명을 살해한 피의자 김동원이 검찰에 넘겨졌는데요.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순찰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얼마 뒤 반대 방향으로 119 구급차가 나옵니다.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업체를 운영하는 부녀 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가게 점주인 41살 김동원.

범행 후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김 씨는 일주일 뒤 퇴원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가게 인테리어 공사 문제로 피해자들과 갈등을 겪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동원/지난 12일> "왜 흉기 휘두르셨습니까?…네 분 대화중에 다툼이 있었던건가요?…"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범행 하루 전 흉기를 미리 준비해 가게 안에 숨겨뒀고, 범행 당일에는 가게 내부 CCTV도 미리 가렸던 것입니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인성 등이 인정된다며 공익을 위해 김씨 신원을 공개했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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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