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표 독서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올해는 경기도 김포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출판업계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독서열풍의 새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서대전'.

궂은 날씨에도 책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어른들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작가를 만나 강연을 듣고, 아이들은 그림책 작가가 선보이는 1인 인형극에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북토크부터 특별체험과 전시 등 책과 관련된 160여 가지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김래은 / 인천 서구> "옛날에 쓰는 타자기로 간단한 문장 만드는 체험 했어요. (체험하고 나니) 책을 좀 더 읽어보고 싶고 타자기도 한 번 구매를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재밌네요."

특히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 있는 소규모 출판사 90여 곳도 참여했습니다.

독자들은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고, 출판사도 직접 책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매년 참여하는 출판사가 늘고 있습니다.

<이재희 / 지역 출판사 '빛소글' 대표> "저희는 해외 문학을 주로 소개하고 있는 출판사고. 사실 출판사가 이렇게 독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요. 저희가 (책을) 만들었다 보니까 더욱 잘 설명할 수 있고 이렇게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식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매년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는 올해는 12회째를 맞아 김포시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고 책을 교환할 수 있는 북페어 상품권도 도입됐습니다.

<김병수 / 김포시장> "기존의 독서 대전하고 다르게 새로운 재미를 유발하고 디지털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독서대전에 유입될 수 있는 그런 독서대전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책으로 새로고침'이라는 주제를 정했고요."

지난 3월 책의 도시로 선정된 김포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출판 문화를 활성화하고 독서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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