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이번 뉴욕 방문 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안점을 둔 또 다른 분야는 경제였습니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간 상황에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는데요.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가 협상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본 원칙으로 내세운 건 국익 최우선과 상호호혜성, 그리고 상업적 합리성 입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논의 진전을 당부했습니다.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특히 대미 투자 금액을 일본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리고 현금 비중을 높이라는 미국의 요구에 맞서, 일본과 한국은 경제 인프라와 외환시장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내세워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는 미국의 요구대로 현금 출자 중심의 대미 투자가 이뤄질 경우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파를 고려해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가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국내법 허용 범위 내에서 대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충분 조건'도 채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실질적 논의 진전을 위해선 단계적 해법 마련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시한에 쫓겨 원칙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졸속 협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중대 기로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협상하는 담당 장관들, 협상팀 입장에서는 중요한 계기죠. 그런 국제 행사가"
그러나 이 대통령의 순방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선불 투자'를 거론하며 재압박에 나서고 있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려면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물밑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이번 뉴욕 방문 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안점을 둔 또 다른 분야는 경제였습니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간 상황에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는데요.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가 협상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본 원칙으로 내세운 건 국익 최우선과 상호호혜성, 그리고 상업적 합리성 입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논의 진전을 당부했습니다.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특히 대미 투자 금액을 일본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리고 현금 비중을 높이라는 미국의 요구에 맞서, 일본과 한국은 경제 인프라와 외환시장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내세워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는 미국의 요구대로 현금 출자 중심의 대미 투자가 이뤄질 경우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파를 고려해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가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국내법 허용 범위 내에서 대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충분 조건'도 채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실질적 논의 진전을 위해선 단계적 해법 마련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시한에 쫓겨 원칙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졸속 협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중대 기로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협상하는 담당 장관들, 협상팀 입장에서는 중요한 계기죠. 그런 국제 행사가"
그러나 이 대통령의 순방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선불 투자'를 거론하며 재압박에 나서고 있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려면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물밑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