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가위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의 고궁도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K컬처 열풍 속에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발길이 이어지며 명절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이번 연휴 한복 곱게 차려입고 궁궐 나들이 어떨까요?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 흥례문 앞,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북적입니다.

줄을 살펴보면 외국인보다 한국 사람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깜짝선물을 받아 든 여행객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현장음> "위 러브 K컬처!"

<허민 / 국가유산청장> "개장이 오전 9시인데 8시부터 줄 서 있더라고요. 외국인이 더 많아요. K컬처, K 헤리티지가 이렇게 실감…깜짝 놀랐습니다."

연휴를 맞아 서울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되면서, 고궁은 세계인의 축제 한마당이 됐습니다.

<헌터 오웬·베일리 오웬 / 오스트레일리아> "한국이 가진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많은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어 무척 기대되고 설레요."

도심 속 고궁의 매력에 흠뻑 빠진 건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희엘·김주엘 / 인천 서구> "예뻐요. 지붕이랑 한자 쓰여 있는 돌이요."

<김나은·김나경 / 경기 남양주시> "처음 와봤는데 드라마에서만 보던 걸 직접 보니까 좋아요. "

창경궁에서는 '효'를 주제로 한 야간 연회가 열리고, 경복궁 옆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씨름과 농악, 전통 공예 체험이 어우러진 '추석한마당'이 기다립니다.

연휴 막바지 8일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 종묘를 주인공으로 한 '궁중문화축전'이 펼쳐져 관람객들을 향한 가을날 고궁의 손짓이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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