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첫날, 이른 귀성길 대신 도심 곳곳 명소를 찾아 여유를 즐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명소로 떠오른 '국중박', 국립중앙박물관이 대표적인 장소인데요.

모처럼 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인천 공항도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가족이 향한 곳은 부모님 댁도 경복궁도 아닙니다.

<이은혜·변건주·변서후/경기 고양시> "연휴 첫날이라서 이제 어른들 뵈러 가기 전에 아이랑 같이 이런 데 오면 좋을 것 같아서…'사유의 방'에 한 번 가보고 싶어가지고…"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연휴 첫날, 적지 않은 시민들이 고향 대신 이곳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마침 개천절을 맞아 나온 어린이들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유물을 직접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외국인들은 처음 보는 유물 앞에서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전세계적인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데헌 인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민성·강윤서·강윤우/강원 원주시> "요즘에 '케데헌'에도 박물관이 많이 나오니까…아이들한테 박물관하고 남산 좀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공항도 붐볐습니다.

3일 연휴 첫날 하루에만 24만명 가까이 공항을 이용하며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이 파업 중이지만 출국 심사에 걸린 시간은 평소 연휴 수준이었습니다.

<김규리/강원도> "출국 한 6시간 전쯤 일찍 도착한 것 같아요…오늘 추석 연휴 시작이라 사람도 많을 것 같고 공항 파업한다는 소식 들어서…"

<권혁주/서울 서대문구> "집사람 환갑잔치로 멀리 스위스로 떠납니다…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모든 분들이 즐겁게 갔다 오는 연휴, 여행이 됐으면 합니다."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도심 명소와 공항은 귀성길 못지 않게 북적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장동우]

[영상편집 박진희]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선재(freshas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