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삼성과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립니다.

한 게임으로 승부를 끝내겠다는 사자들과 9연승의 기세를 몰고 온 공룡들의 한판승부가 벌어지는데요.

누가 웃게 될까요,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게임으로 끝내려는 삼성 라이온즈와 뒤집기에 도전하는 NC 다이노스.

사자와 공룡 군단이 대구에서 격돌합니다.

절대적으로 4위 삼성이 유리합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홈에서 최대 2경기를 벌이는데 삼성이 1승 하거나 무승부를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5위 kt가 4위 두산을 상대로 첫 뒤집기에 성공한 만큼 쉽게 승패를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삼성은 한 경기로 끝내 체력 소모를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선발에 후라도를 내세웁니다.

후라도는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의 빼어난 성적을 냈습니다.

특히 후라도가 기록한 두 번의 완봉승 가운데 한 경기가 NC전이었을 만큼 NC를 상대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홈런왕' 디아즈가 최근 10경기에서 5할대 타율을 보이는 등 타선 역시 믿을 만합니다.

하지만 7위에서 5위까지 9연승 질주를 한 NC는 기세로 몰아붙입니다.

선발은 돌아온 토종 간판 구창모입니다.

부상 탓에 올 시즌 9월에 합류했지만 4경기 선발과 불펜으로 등판하며 에이스다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NC는 시즌 막판 믿기지 않는 상승세를 보인 만큼 흐름에 올라타겠다는 다짐입니다.

<이호준 / NC 다이노스 감독> "지금 여기 있는 선수들이 계속 잘해주고 있고 현재도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특별히 올라올 엔트리는 없고요. 여기서 엔트리 잘 짜서 삼성과 멋진 경기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가을 여정을 끝낼 수 없다는 두 팀의 각오는 단단합니다.

어떤 팀이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대구로 향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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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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