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 연휴 KTX 경부선·경전선 예매 시스템이 2시간 가까이 먹통이 된 일이 있었죠.
접속자가 몰리며, 예매 시작 3분 만에 서버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를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연휴를 앞두고 코레일의 운영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KTX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 17일,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순식간에 먹통이 됐습니다.
코레일의 서버 처리용량은 최대 150만명이었는데, 예매 시작 3분 만에 동시접속자가 150만명을 넘어섰고, 곧이어 185만명까지 몰리자 접속 불가 상태가 된 겁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먹통 사태'에, 코레일의 안일한 시스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4년 동안 종전 최대 동시 접속자 기록은 나흘 연휴였던 2022년 추석이었는데, 당시에도 83만명이 한번에 몰리며 먹통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번 연휴는 최장 열흘에 달하고 이에 따른 공급 좌석수도 예매 첫날에만 172만석까지 늘어났는데, 코레일에서는 서버 처리용량을 150만명으로 설정하는 등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던 겁니다.
<손명수/국회 국토교통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요 예측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서버 용량을 확충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서버가 마비될 정도의 연휴 예매 전쟁에도, 열차가 결국은 빈 자리와 함께 달린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실제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때 출발 직전 취소된 표는 501만표였고, 끝까지 빈자리로 남은 것도 56만표나 됐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5월부터 주말과 휴일 기차표 취소 수수료를 2배 올렸는데, 이번 연휴에 '노쇼' 방지 효과로 이어졌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최승열]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두태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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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이번 추석 연휴 KTX 경부선·경전선 예매 시스템이 2시간 가까이 먹통이 된 일이 있었죠.
접속자가 몰리며, 예매 시작 3분 만에 서버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를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연휴를 앞두고 코레일의 운영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KTX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 17일,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순식간에 먹통이 됐습니다.
코레일의 서버 처리용량은 최대 150만명이었는데, 예매 시작 3분 만에 동시접속자가 150만명을 넘어섰고, 곧이어 185만명까지 몰리자 접속 불가 상태가 된 겁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먹통 사태'에, 코레일의 안일한 시스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4년 동안 종전 최대 동시 접속자 기록은 나흘 연휴였던 2022년 추석이었는데, 당시에도 83만명이 한번에 몰리며 먹통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번 연휴는 최장 열흘에 달하고 이에 따른 공급 좌석수도 예매 첫날에만 172만석까지 늘어났는데, 코레일에서는 서버 처리용량을 150만명으로 설정하는 등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던 겁니다.
<손명수/국회 국토교통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요 예측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서버 용량을 확충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서버가 마비될 정도의 연휴 예매 전쟁에도, 열차가 결국은 빈 자리와 함께 달린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실제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때 출발 직전 취소된 표는 501만표였고, 끝까지 빈자리로 남은 것도 56만표나 됐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5월부터 주말과 휴일 기차표 취소 수수료를 2배 올렸는데, 이번 연휴에 '노쇼' 방지 효과로 이어졌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최승열]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두태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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