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가 14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을 62개 늘어난 709개로 정정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오전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정자원 화재 복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먼저,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 수가 기존에 공지한 647개에서 709개로 확인됐다고 정정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복구작업을 벌인 결과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가 복구되면서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힌건데요.

화재 발생 14일만에 정확한 장애 시스템 수를 파악하는 등 시스템 관리체계가 엉망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에는 장애 시스템 전체 목록을 정정해 공개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추석 연휴 중 시스템 54개가 정상화 되면서 오늘 오전 6시 기준 복구된 시스템은 193개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전체 장애 시스템 복구율은 27.2%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 본부장은 온나라 시스템이 복구돼 공무원들이 수기로 공문서를 작성해야 했던 큰 불편이 해소됐고, 1365 기부포털 시스템이 정상화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부 모집활동에 대한 검색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복구 상황도 설명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5층에 있던 8전산실의 분진 제거가 완료돼 오는 1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재 피해가 큰 7전산실과 7-1전산실의 경우 대구센터 이전을 우선 검토했지만 대전 센터에서 복구하는 방식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본부장은 회의에 앞서 지난 3일 시스템 장애 복구를 위해 헌신하다 숨진 직원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는데요.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복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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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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