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동의하면서 다음 주 초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전원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봤던 일이 이뤄졌다며 잔뜩 상기된 표정을 지었는데요.
그러면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그것(가자지구 종전)이 지속적이고 영원한 평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풀려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의 석방이 이뤄질 그날은 기쁨의 날이 될거라고 말했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진행된 이집트에 자신이 직접 가서 상황을 마무리하고 인질 석방에 관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종전 합의에) 추가 서명을 하기 위해 이집트로 갈 겁니다. 이미 나를 대표하는 서명이 있지만 (이집트에서) 공식 서명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전쟁을 끝내는데 있어 미국의 역할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의 취임 이후 여덟 번째 전쟁 해결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을 골자로 하는 평화구상 1단계에 이어 2단계 합의 내용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이같은 발언은 행정부 각료 전원이 모인 국무회의에서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과 국무·국방장관, 중동특사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앵커]
2년 만에 이뤄진 가자지구의 휴전 합의 소식에 국제사회도 일제히 환영했는데요.
특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고요.
[기자]
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실현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러시아는 모든 노력을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종전) 구상이 실제로 실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문제는 "대화가 심각한 중단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 전쟁이 가장 빨리 끝날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것 역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식 SNS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상을 수여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팔레스타인과 중동 국가들도 반색했고요.
유엔과 유럽연합 수장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오늘 이곳에 앉아 있는 우리 모두는 미국의 평화 계획을 지지하기 위해 기여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앵커]
이번 중재 역할을 발판삼아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었죠.
어제는 차남이 SNS를 통해 아버지의 수상 자격을 강조했고 백악관도 "평화 대통령"이라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는 아예 대놓고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죠.
가자 휴전 합의로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이 조금 올랐다는 이 곳 도박사이트의 전망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가자 휴전에서 트럼프의 중재 역할은 물리적인 일정상 공식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을 거라는게 중론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노벨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데, 미국과 무역협상 중인 노르웨이 정부가 트럼프의 수상 불발이 미칠 영향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에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는데요.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어느 때보다 눈길이 쏠립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상황도 들어보죠.
여전히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이 9일째입니다.
임시예산안이라도 처리해 셧다운을 일단 벗어나보려는 미국 상원의 시도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는데 모두 실패했죠.
지금은 협상과 협의보다는 상대를 압박하고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을 향해 망설임 없이 거친 표현을 쏟아냈는데요.
민주당 선호하는 정부 정책부터 예산을 영구적으로 삭감하겠다며 강경 기조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동의하면서 다음 주 초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전원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봤던 일이 이뤄졌다며 잔뜩 상기된 표정을 지었는데요.
그러면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그것(가자지구 종전)이 지속적이고 영원한 평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풀려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의 석방이 이뤄질 그날은 기쁨의 날이 될거라고 말했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진행된 이집트에 자신이 직접 가서 상황을 마무리하고 인질 석방에 관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종전 합의에) 추가 서명을 하기 위해 이집트로 갈 겁니다. 이미 나를 대표하는 서명이 있지만 (이집트에서) 공식 서명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전쟁을 끝내는데 있어 미국의 역할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의 취임 이후 여덟 번째 전쟁 해결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을 골자로 하는 평화구상 1단계에 이어 2단계 합의 내용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이같은 발언은 행정부 각료 전원이 모인 국무회의에서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과 국무·국방장관, 중동특사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앵커]
2년 만에 이뤄진 가자지구의 휴전 합의 소식에 국제사회도 일제히 환영했는데요.
특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고요.
[기자]
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실현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러시아는 모든 노력을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종전) 구상이 실제로 실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문제는 "대화가 심각한 중단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 전쟁이 가장 빨리 끝날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것 역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식 SNS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상을 수여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팔레스타인과 중동 국가들도 반색했고요.
유엔과 유럽연합 수장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오늘 이곳에 앉아 있는 우리 모두는 미국의 평화 계획을 지지하기 위해 기여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앵커]
이번 중재 역할을 발판삼아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었죠.
어제는 차남이 SNS를 통해 아버지의 수상 자격을 강조했고 백악관도 "평화 대통령"이라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는 아예 대놓고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죠.
가자 휴전 합의로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이 조금 올랐다는 이 곳 도박사이트의 전망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가자 휴전에서 트럼프의 중재 역할은 물리적인 일정상 공식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을 거라는게 중론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노벨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데, 미국과 무역협상 중인 노르웨이 정부가 트럼프의 수상 불발이 미칠 영향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에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는데요.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어느 때보다 눈길이 쏠립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상황도 들어보죠.
여전히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이 9일째입니다.
임시예산안이라도 처리해 셧다운을 일단 벗어나보려는 미국 상원의 시도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는데 모두 실패했죠.
지금은 협상과 협의보다는 상대를 압박하고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을 향해 망설임 없이 거친 표현을 쏟아냈는데요.
민주당 선호하는 정부 정책부터 예산을 영구적으로 삭감하겠다며 강경 기조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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