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내일부터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여야가 각각 전 정권과 현 정권을 겨냥하고 있어, 초반부터 강대강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내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약 3주 동안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실시됩니다.
17개 상임위원회가 830여 개의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데요.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국감"이라고 규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낱낱이 파헤치고 바로잡는 국감"이라고 벼르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인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이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정대 엇박자'를 일축하면서 원팀을 강조했는데요.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SNS에 '여당이 당정대 조율 없이 과속한다'는 비판에 대해 "3대 개혁을 추진하면서 내란청산도 감시해야 하는 민주당이 조용할 수가 있겠냐"며 "당이 앞서가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출석 문제를 거듭 거론했습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김 실장의 급을 높이고 신주단지 모시듯 보호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첫날인 내일 8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실시되는데요.
주목해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역시 법사위에서 열리는 대법원 국정감사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결정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 묻겠다며,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그동안 대법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만 하고 이석하는 게 관례였지만, 민주당은 이석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증인으로서 선서와 증언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하면, 일반 증인처럼 동행명령을 내리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진행 중인 재판이나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하는 국감은 법으로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통제하려는 명백한 월권이자 위헌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내일 외통위에서는 외교부 국정감사가 열리는데요.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납치 범죄 문제와 관련한 질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은 일요일인 오늘도 대변인 명의 논평을 잇따라 내고 정부의 캄보디아 사건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국회에서는 내일부터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여야가 각각 전 정권과 현 정권을 겨냥하고 있어, 초반부터 강대강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내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약 3주 동안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실시됩니다.
17개 상임위원회가 830여 개의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데요.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국감"이라고 규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낱낱이 파헤치고 바로잡는 국감"이라고 벼르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인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이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정대 엇박자'를 일축하면서 원팀을 강조했는데요.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SNS에 '여당이 당정대 조율 없이 과속한다'는 비판에 대해 "3대 개혁을 추진하면서 내란청산도 감시해야 하는 민주당이 조용할 수가 있겠냐"며 "당이 앞서가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출석 문제를 거듭 거론했습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김 실장의 급을 높이고 신주단지 모시듯 보호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첫날인 내일 8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실시되는데요.
주목해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역시 법사위에서 열리는 대법원 국정감사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결정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 묻겠다며,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그동안 대법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만 하고 이석하는 게 관례였지만, 민주당은 이석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증인으로서 선서와 증언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하면, 일반 증인처럼 동행명령을 내리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진행 중인 재판이나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하는 국감은 법으로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통제하려는 명백한 월권이자 위헌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내일 외통위에서는 외교부 국정감사가 열리는데요.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납치 범죄 문제와 관련한 질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은 일요일인 오늘도 대변인 명의 논평을 잇따라 내고 정부의 캄보디아 사건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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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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