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내일(13일)부터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여야가 각각 전 정권과 현 정권을 겨냥하고 있어, 초반부터 강대강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내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약 3주 동안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실시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국감"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야당이라는 자세로 윤석열 정부에 의해 망가진 1060일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낱낱이 파헤치고 바로잡는 국감"이라고 벼르고 있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자원 화재와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 캄보디아 납치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가 국감의 가장 큰 주제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인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이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될 걸로 보입니다.
당장 첫날인 내일 법사위에서 열리는 대법원 국정감사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대선 직전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결정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 묻겠다며,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그동안 대법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만 하고 이석하는 게 관례였지만, 민주당은 이석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증인으로서 선서와 증언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하면, 일반 증인처럼 동행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법부의 독립, 사법부의 신뢰, 이런 것들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되리라고 판단합니다. "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통제하려는 명백한 월권이자 헌정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위헌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국민의힘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거듭 요구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발언 직접 보시겟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도대체 김현지가 뭐길래 이렇게 꽁꽁 철벽 방어로 숨기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범죄 문제도 국정감사 쟁점이죠
[기자]
내일 외통위의 외교부 국감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과 더불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납치 범죄 문제와 관련한 질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은 일요일인 오늘도 대변인 명의 논평을 잇따라 내고 정부의 캄보디아 사건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사건이 공론화된 뒤에야 외교부에 대응을 지시했다"며 "늑장 대응은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 채널에만 의존하지 말고, 경찰 인력을 급파하고, 인터폴과 현지 사법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발목 잡고 늘어지는 태도는 멈춰야 한다"고 반격했습니다.
감금됐던 한국인들을 구조하는 데 일조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감금된 사진'이나 '영상'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현지 경찰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해 내일 정무위 국감에서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양평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특검의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에 끌어들여 특검 수사를 흔들려는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국회에서는 내일(13일)부터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여야가 각각 전 정권과 현 정권을 겨냥하고 있어, 초반부터 강대강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내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약 3주 동안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실시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국감"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야당이라는 자세로 윤석열 정부에 의해 망가진 1060일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낱낱이 파헤치고 바로잡는 국감"이라고 벼르고 있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자원 화재와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 캄보디아 납치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가 국감의 가장 큰 주제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인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이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될 걸로 보입니다.
당장 첫날인 내일 법사위에서 열리는 대법원 국정감사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대선 직전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결정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 묻겠다며,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그동안 대법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만 하고 이석하는 게 관례였지만, 민주당은 이석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증인으로서 선서와 증언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하면, 일반 증인처럼 동행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법부의 독립, 사법부의 신뢰, 이런 것들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되리라고 판단합니다. "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통제하려는 명백한 월권이자 헌정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위헌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국민의힘은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거듭 요구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발언 직접 보시겟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도대체 김현지가 뭐길래 이렇게 꽁꽁 철벽 방어로 숨기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범죄 문제도 국정감사 쟁점이죠
[기자]
내일 외통위의 외교부 국감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과 더불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납치 범죄 문제와 관련한 질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은 일요일인 오늘도 대변인 명의 논평을 잇따라 내고 정부의 캄보디아 사건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사건이 공론화된 뒤에야 외교부에 대응을 지시했다"며 "늑장 대응은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 채널에만 의존하지 말고, 경찰 인력을 급파하고, 인터폴과 현지 사법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발목 잡고 늘어지는 태도는 멈춰야 한다"고 반격했습니다.
감금됐던 한국인들을 구조하는 데 일조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감금된 사진'이나 '영상'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현지 경찰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해 내일 정무위 국감에서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양평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특검의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에 끌어들여 특검 수사를 흔들려는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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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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