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활기를 찾으면서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2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작년 동기보다 31.8% 증가한 건데요.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 클럽에 복귀했고, 3년여 만에 최대 영업이익입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난 86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그간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매출 84조원 수준으로 예측해 왔습니다.

이번 실적의 '1등 공신'은 AI 서버 수요 증가로 침체했던 반도체 사업이 개선된 것이 꼽힙니다.

오늘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만 5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익 상승폭이 커졌고,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 출하량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깁니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7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 시리즈 흥행 덕도 봤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 17에 납품하는 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가전과 TV 사업은 미국 관세 여파와 물류비 부담으로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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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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