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간 내란특검의 소환에 불응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하자 스스로 출석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오전 10시 14분에 시작됐습니다.

다만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인적사항을 물어보는 질문에조차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으로, 조사 시작 1시간쯤부터 휴식시간을 요구해 점심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재판과 수사에 모두 불응하던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보석심문을 제외하곤 처음으로 구치소를 나섰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오늘 오전 집행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교도관으로부터 집행계획을 들은 윤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출석을 결정한 겁니다.

오늘 조사 내용은 평양 무인기 작전 등 외환 의혹이 주를 이룹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작년 10월 평양 무인기 작전 등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조사가 실익이 있을 거라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은 "방어권 보장과 양형 규정 등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는 협의 없이 진행된 부당한 청구라며, 오늘 조사와 관련해선 지난 3월 소환 당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며 진술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전 7시 30분경 피의자가 세면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교도관들이 기습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려는 상황이 벌어져 교도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자진 출석했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혐의를 종합해 이달 중 윤 전 대통령을 추가로 기소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15일) 새벽 '계엄 가담'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죠.

특검이 영장 재청구 방침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오늘 새벽에 나온 법원의 기각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앞서 "박 전 장관이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박 전 장관이 취한 조치의 위법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특검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가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고 공방이 필요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 상당시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며 충분히 위법성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와 사실관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법무부 간부회의에서 내린 출국금지 인력 대기 등 지시가 통상 업무였다는 박 전 장관 측의 주장에 대해선 "통상 업무일지라도 위법성을 인식한 후의 행위인 만큼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의 증거인멸 우려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이를 주장할 전망입니다.

한편 내란특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오전부터 소환해 계엄 가담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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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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