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 등지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들의 범죄 조직 소탕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5년간 36만 명을 압송해 재판에 넘겼는데요.
동남아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 조직과 연계돼 있고 삼합회가 핵심이라고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쓰고 수갑을 찬 채 비행기에서 끌려 나오는 사람들.
지난해 4월 캄보디아에서 도박과 통신사기 혐의로 붙잡힌 용의자 130명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에도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여 240명의 피의자를 전세기로 압송한 바 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태국과 미얀마 등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정책을 통해 근본 문제를 해결하고 범죄자들이 떠돌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노력 중입니다."
지난 5년간 중국이 통신사기와 도박 등으로 동남아 등지에서 붙잡은 용의자는 우두머리 3,400여 명을 비롯해 36만 6천 명에 달합니다.
작년 한 해에만 39명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다고 중국 최고 검찰은 밝혔는데, 최근 중국 법원은 중국 유명 배우 왕싱 사건과 연루된 미얀마의 중국계 범죄 조직 '밍씨 가문' 일당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중국 관영CCTV> "원저우 중급인민법원은 명씨일가 범죄 집단 사건 1심 재판에서 밍궈핑과 밍젠젠 등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도 중국계 범죄자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체들은 캄보디아에서 장학재단 운영 등 자선사업가를 자처하며 강제노동 수용소 운영과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이 도피 중이라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천즈 외에도 중국계 쉬아이민과 둥러청·셔즈장 등 사업가들이 범죄 배후로 지목되는데, 실제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내 온라인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 조직과 연계돼 있고 삼합회가 핵심이라고 지적도 있습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 현지에서 중국이 대규모 소탕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건 중국의 영향력 때문인데, 현지 정치권과 결탁한 대형 범죄 조직을 엄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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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중국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 등지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들의 범죄 조직 소탕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5년간 36만 명을 압송해 재판에 넘겼는데요.
동남아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 조직과 연계돼 있고 삼합회가 핵심이라고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쓰고 수갑을 찬 채 비행기에서 끌려 나오는 사람들.
지난해 4월 캄보디아에서 도박과 통신사기 혐의로 붙잡힌 용의자 130명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에도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여 240명의 피의자를 전세기로 압송한 바 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태국과 미얀마 등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정책을 통해 근본 문제를 해결하고 범죄자들이 떠돌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노력 중입니다."
지난 5년간 중국이 통신사기와 도박 등으로 동남아 등지에서 붙잡은 용의자는 우두머리 3,400여 명을 비롯해 36만 6천 명에 달합니다.
작년 한 해에만 39명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다고 중국 최고 검찰은 밝혔는데, 최근 중국 법원은 중국 유명 배우 왕싱 사건과 연루된 미얀마의 중국계 범죄 조직 '밍씨 가문' 일당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중국 관영CCTV> "원저우 중급인민법원은 명씨일가 범죄 집단 사건 1심 재판에서 밍궈핑과 밍젠젠 등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도 중국계 범죄자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체들은 캄보디아에서 장학재단 운영 등 자선사업가를 자처하며 강제노동 수용소 운영과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이 도피 중이라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천즈 외에도 중국계 쉬아이민과 둥러청·셔즈장 등 사업가들이 범죄 배후로 지목되는데, 실제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내 온라인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 조직과 연계돼 있고 삼합회가 핵심이라고 지적도 있습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 현지에서 중국이 대규모 소탕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건 중국의 영향력 때문인데, 현지 정치권과 결탁한 대형 범죄 조직을 엄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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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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