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프로농구 스타를 찾는 KBL 드래프트 컴바인이 열렸습니다.

일종의 기초체력 테스트인데요.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얼리 드래프트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농구판 취준생들을 우준성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신장 측정기 앞에서 조금이라도 키를 늘리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선수들.

최대한 높이 뛰어올라 보고, 빠른 속도로 코트를 질주해 봅니다.

2025 프로농구 드래프트 지원자들의 신체 능력을 측정하는 드래프트 컴바인 현장입니다.

아마농구에서 뛰고 있는 마흔여섯 명이 프로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대학 재학 중이거나 고교 졸업반 선수가 14명이나 됩니다.

드래프트 조건을 갖추자마자 1년 이상 앞당겨 지원하는 것을 뜻하는 얼리 드래프트. 올해가 역대 최다 인원입니다.

그중 1라운드 픽이 유력한 고려대 문유현은 KT 문정현의 동생으로 프로농구 사상 첫 형제 1순위 지명을 꿈꿉니다.

<문유현 / 고려대학교 3학년> "대담하게 어디를 가서나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거에 저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저를 1순위로 뽑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인 성균관대 강성욱도 얼리 드래프트에 지원했습니다.

아버지는 농구에 있어서 만큼은 아버지가 아닌 감독님입니다.

<강성욱 / 성균관대학교 3학년> "(아버지가) 수비 능력 같은 것도 좀 보완하라고 하시고, '패스는 많이 좋아졌는데 좀 더 날카롭게 줄 필요 있다.' 이런 거 많이 짚어주세요."

고등학생 신분의 에디 다니엘은 SK의 연고 지명 선수로 일찌감치 낙점됐습니다

행선지는 결정됐지만 허투루 컴바인에 임할 마음은 없습니다.

<에디 다니엘 / 용산고등학교 3학년> "수시 합격하고 지금 수능 최저 맞추는 느낌…순발력이나 그리고 점프력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이건 컴바인에 최대한 보여드리겠습니다."

선수들의 꿈이 이루어질지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판가름 납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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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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