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 나흘째 여야는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과방위 국감장에서는 지난 월요일에 이어 이른바 '욕설 문자'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거친 설전을 주고받는 바람에, 정작 감사는 오후 늦게서야 시작됐는데요.

국감 말말말입니다.

과방위 '욕설 문자' 충돌 2라운드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갑자기 장인 얘기를 끌고 들어와서 저를 내란의 후예라고 얘기를 한다면 그걸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게 잘한 짓입니까? 파렴치하고 찌질해요. 김우영 의원님이 그 메시지를 공개해서 얻은 것은 '국민 찌질이' 된 것밖에 없어요, 제가 볼 때는."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신이 뭔데 들어오라 말라 해'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쌍욕을 했어요. 다 목격하신 분들은 알 겁니다. 제가 그랬어요 '야, 인간 대 인간으로 옥상으로 올라와' 그랬어요."

뒤늦게 악수했지만…감사는 오후 늦게 시작

"종묘가 카페?"…'김건희 차담회' 질타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와 그들이 들어갈 때 소방문으로 차량 진입 허용해 줬죠? (네.) 냉장고 반입했죠, 망묘루에? (네, 냉장고, 네.) 형광등 교체했죠? (네, 그렇습니다.) CCTV 녹화 중단시켰죠? (네.) 대통령실이나 김건희 쪽이 잘못한 건 분명해요. 그런데 본부장은 뭐했는데요? 본부장은 책임 없어요?"

<이재필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의 '고속도로 청소' 발언 두고 공방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경기도지사까지 와서 싹싹 빌었는데 도로공사가 거절했다? 이건 '초갑질'이죠. 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거짓이거나 왜곡 과장을 한 거죠. 기관장 한 사람 내쫓기 위해서 멀쩡한 국가 기관까지 들어내는 이 정부가 도로공사 사장쯤이야 생각하지 않을까요?"

<복기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치 이것이 지금 현재 사장님을 자리에서 자르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어느 누구도 단 한 마디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마치 그런 것처럼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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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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