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구금 중인 한국인들의 본국 송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한국인 59명을 내일 추방한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국가경찰이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애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는데요.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된 상태입니다.

한국 정부가 파악한 나머지는 61명인데, 캄보디아 경찰이 추방 대상으로 밝힌 59명과는 숫자에서 다소 차이가 납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국내로 데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캄보디아 경찰 발표와 관련해 경찰청은 "현지에 현재 캄보디아 경찰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정부 합동대응단을 급파했고 오늘부터 활동을 개시했는데요.

오늘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마네트 총리는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앞으로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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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