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의 대미 경제·통상 라인이 미국 워싱턴에 총출동해 전방위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협상팀은 지금의 상황을 조심스럽지만 괜찮은 분위기라고 평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까지 우리 협상팀이 모두 워싱턴에 모였습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먼저 워싱턴을 찾았는데요.

김용범 정책실장은 미국과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인 현 상황을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국 측에 충분히 얘기했고 미국도 이해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말을 아꼈는데요.

우리 협상팀은 워싱턴 도착 직후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전반을 총괄하는 백악관 예산관리국을 찾아 책임자와 50분 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걸로 전해졌는데요.

협상팀은 미국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무역대표부 대표 등 미국 측 실무진과 전방위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는데요.

미 국무부는 중국의 행위를 "미국의 조선과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단호히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조만간 헝가리에서 만날 걸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회동에 앞서 전화 회담도 가졌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2주 안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에 앞서 양국이 다음주 중 고위급 참모 회의를 진행한다고도 언급했는데요.

현지시간 16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진 뒤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두 정상간 통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8번째로, 2시간 반 가량 이뤄졌는데요.

이번 통화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여부 등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장의 상황을 바꾸지 않은 채, 평화 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 사이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면서 우려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중재에 이어 우크라이나 휴전을 중재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당장 하루 뒤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한편,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의 회동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300대 넘는 드론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벌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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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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