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5.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 자릿수를 보였는데요.

강원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10월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고 늦더위가 이어지더니, 오늘(20일)은 날이 갑자기 추워져 겨울이 온 듯한데요.

전국의 아침 기온이 5~10도가량 급하강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5.3도, 파주 2.7도, 수원 4.8도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안팎에 머물렀는데요.

대전 6.3도, 전주 7.5도 등 남부 지방도 10도를 밑돌았고, 서울은 체감온도가 한때 3.6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겨울철에나 볼 법한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온 것인데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강원도 설악산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고성 향로봉도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등 오늘(20일) 1cm 안팎의 눈이 쌓일 수 있겠고요.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전북 동부 높은 산지에는 첫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에도 전국 곳곳의 기온은 15도 안팎에 머물며 종일 춥겠는데요.

내일(21일)은 날이 더 추워져서, 서울 4도, 파주 1도, 동두천 2도 등 기온이 더 내려가겠습니다.

때 이른 초겨울 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겠고요.

목요일부터는 다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날이 급격히 추워진 만큼 두꺼운 옷을 갖춰 입어 건강관리 신경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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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