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숨진 한국인 대학생의 부검이 조금 전 현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부검 뒤엔 화장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늘밤 현지에서 국내로 운구 절차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캄보디아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 곳은 지난 8월 캄보디아 보코산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박 모씨 시신이 안치돼 있는 곳입니다.

당초 이 곳 시간으로 오전 9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쯤부터 부검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전체 일정이 약간 지연되면서 조금 전에야 양국 수사당국 관계자들이 부검이 이뤄질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박씨 사망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앞서 육안 검시 등을 통해 당시 박씨의 사인을 '고문에 의한 심장마비'로 결론 내렸었습니다.

오늘 부검은 구타 등 흔적과 정확한 사인 등 박 씨의 사망과 관련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이뤄집니다.

부검은 한국과 캄보디아 수사당국 간 '공동 부검'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를 위해 우리 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경찰 수사관 등 7명이 이곳 시간으로 어젯밤 현지에 입국했습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곳은 화장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는데, 부검 뒤엔 곧바로 화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우리 대사관 측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오늘 중 화장이 마무리 되면 이 곳 시간으로 오늘 밤 비행기를 통해 유해가 국내로 운구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절차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박 씨 유해는 내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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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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