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며 가자지구 공습을 한때 재개했습니다.

공격을 수행한 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휴전 협정 1단계가 발효된 지 열흘째인 현지시간 19일.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또다시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를 다시 공격한 겁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리흐 살만 / 사망자 가족> "우리는 카페에 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다가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해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며 공습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쇼시 베드로시안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오늘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라파 지역에서 테러 기반 시설을 해체하던 중,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미사일 공격과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군은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수십 건의 공격을 수행한 이스라엘은 불과 몇 시간 뒤 다시 휴전 협정 이행을 시작한다며 "어떤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충돌을 알지 못한다며 휴전 협정 이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양측이 "휴전 협정 이후 첫 시험대를 통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가 휴전 중 라이벌 세력을 내쫓고 하마스 조직의 가자시티 거점이었던 한 병원을 다시 장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평화 구상의 핵심쟁점인 '하마스 무장해제'와 관련해 미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하마스 무장해제를) 내가 할 수도 미국이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원하는 이스라엘이 대리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미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무장해제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화면출처 Fo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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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