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20일)은 13개의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오늘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감사가 2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법사위 국정감사, 시작부터 여야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핵심 쟁점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문제였습니다.

우선 현장 모습 보시죠.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본인들이 잘못된 부분을 역사에서 지우기 위해서,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중단시키기를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력대선 후보의 자격박탈을 시도하려고 했던 판결이 매우 이례적으로 일어난 문제 때문에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겁니다."

법사위에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는데요.

배우자인 김재호 춘천지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나 의원은 자리를 비우고 질의 시간에만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농해수위의 산림청 국감에선 김인호 산림청장 인사청탁 의혹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이 김 실장의 보은 차원에서 김 청장의 인사가 이뤄진 게 아니냐고 따져 묻자, 민주당은 구체적 정황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국민의힘이 국감을 정쟁화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러 상임위에서 김 실장의 각종 의혹을 부각하며 국감장 출석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민주당은 국정감사 내내 ‘기승전 김현지’만 반복한다며, 국민의힘을 '스토킹 범죄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3대 개혁 완수에 속도를 내고 있죠.

잠시 뒤면 사법개혁과 언론개혁 특위안이 공식 발표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사법개혁특위와 언론개혁특위의 개혁안을 나란히 발표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합니다.

정청래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3대 개혁 추진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힘차게 계속 개혁의 페달을 밟겠습니다. 남은 후속 작업도 한치의 오차 없이 철저히 준비해 3대 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

사법개혁 특위는 잠시 뒤 오후 2시에 당 지도부와 연석회의를 진행한 뒤 개혁안을 공식 발표합니다.

이번 특위안에는 '재판소원' 조항이 빠졌지만, 당 지도부가 별도로 관련 법안을 발의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당 언론개혁 특위의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초안도 발표합니다.

민주당은 또 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집중 비판하고 있는데요.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해산 심판의 날이 머지 않았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고요.

지금 국회 로텐더홀에서 장 대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국민의힘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집중 겨냥하고 있군요?

[기자]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 부동산 대책을 겨냥한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을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대책 없는 부동산 대책으로 온 국민이 공황 사태에 빠졌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부동산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에서 출발한 어설픈 대책은 문재인 정권의 흑역사를 그대로 따라가며 대실패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반시장적인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이제 남은 건 '세금 폭탄'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당내에선 최근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걸 둘러싼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 대표의 면회 소식이 알려진 이후 당내 일각에서는 여당에 반격의 빌미를 주는 동시에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반발이 터져나왔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약속을 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조용히 다녀왔던 것 같다며,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지 못한다고 옹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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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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