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우리 증시가 뜨겁게 달아올랐죠.

오늘(20일)은 코스피가 3,800선도 돌파해 나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배시진 기자!

[기자]

네, 오늘(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7일)보다 1.76% 오른 3,814.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때까지 우리 증시에서 보지 못했던 숫자입니다.

이날 지수는 3,770선에서 상승 개장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했는데요.

이후 반등해 오전 11시 40분경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돌파했고, 장중 3,810선 위로 치솟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100% 관세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2일 3,500선, 지난 10일 3,600선, 16일 3,700선을 내리 돌파한 이후 단 이틀만에 3,800선까지 넘어서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약 6천억원어치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 대부분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LG전자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7%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 업종이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오는 23일과 24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 갈등, 한·미 관세협상 결과 등 대내외 변수들이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4천 코스피'까지는 이제 200포인트(p)가량이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시장에서는 연내 4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도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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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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