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숨진 한국인 대학생에 대한 부검이 종료됐습니다.

우리 경찰은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캄보디아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박 모씨에 대한 부검이 오늘 이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낮 12시반쯤 시작된 부검은 약 3시간에 걸쳐 이뤄졌다고 우리 경찰은 밝혔는데요, 경찰은 특히, 부검 과정에서 문의가 많았던 '시신 훼손'과 관련해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부검 직후, 양 국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화장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씨의 사망과 관련해 앞서 현지 경찰은 육안 검시 등을 통해 사인을 '고문에 의한 심장마비'로 결론 내렸었습니다.

오늘 부검은 구타 흔적과 정확한 사인 등 박 씨의 사망과 관련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이뤄졌는데요, 한국과 캄보디아 수사당국이 공동으로 진행한 부검에 우리 측에서는 경찰관 2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3명, 법무부 소속 검사 등 총 6명이 참여했고, 캄보디아 측에서는 경찰청 담당자와 의사 등 6명이 참여했다고 우리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박 씨의 사인과 관련해 경찰은 향후 국내에서 조직검사와 약독물 검사, 양국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수사당국의 통상적인 절차에 비춰보면 정확한 사인 규명에는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화장이 마무리되면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 비행기를 통해 유해가 국내로 운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절차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박 씨 유해는 내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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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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