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손 보험금을 빼돌리기 위해 종양 개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등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의사와 브로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환자들은 보험금으로 미용 시술이나 고가 영양제를 처방받았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유명 유방외과 전문병원입니다.

이 병원 원장 A씨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브로커들이 실손 보험에 가입한 환자를 골라 병원에 소개하면 유방 종양 제거 시술을 빙자해 허위 진단서를 만들어 보험금을 빼돌렸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종양이 4개 나온 환자의 경우 이 환자가 유방 확대 수술이나 축소 수술, 이마 거상이나 이런 걸 원한다 그러면 종양 개수를 치료비만큼 늘려서 마치 종양이 원래 6개가 있었던 것처럼 확장해서…"

종양이 늘어난 만큼 시술 비용도 증가하는데, 늘어난 치료비를 보전받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성형 미용이나 고가 영양제 처방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A씨와 브로커들은 환자 115명을 상대로 10억 원의 실손 보험금을 타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해 병원장 등에게 7억5천만 원 상당을 보전 인용 받았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 "실비보험 가입자들에게 무료나 헐값에 성형미용 시술을 할 수 있다고 유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진료와 다른 내용으로 보험금이 청구되고 치료비 보전받게 되면 보험사기 공범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경찰은 의사 A씨와 브로커 등 3명을 구속 송치하는 한편 이번 사례와 유사한 병원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화면제공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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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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