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울 등에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 낀 매매를 뜻하는 '갭투자'가 사실상 차단됐는데, 정작 이 차관의 부인은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 중 한명인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초강력 부동산 대책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돈을 모아서 사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상경 / 국토교통부 1차관 (유튜브 '부읽남TV')> "지금 (집을) 살려고 하니까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데 시장이 안정화돼서 집값이 떨어지면…(집값이) 유지가 되면, 내 소득이 또 계속 또 벌게 되면 그 돈이 또 쌓이면 또 그때 가서 사면 되거든요."

이 차관의 배우자가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 분당 백현동 30억원대 아파트를 전세 14억8천만원을 끼고 산 건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금은 불가능한 방식입니다.

이 차관은 "살고 있던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며 "투기성 있는 갭투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경 / 국토교통부 1차관> "돈이 없어서 그런 문제가 (아니라) 갭투자라고 하면 첫째 돈을 맞춰야 하잖아요. 근데 그게 아니고 입주하려는 시점이 안 맞아서 (이전 집을) 빈집으로 둘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서…"

하지만 일반적인 관행은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서진형 /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 관행을 보았을 때 집을 이전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매도하고 이주할 곳에 집을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 기존 집을 매도하지 않고 또 다른 집을 매수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내로남불'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 차관은 내일로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정혜진]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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