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측이 김건희 씨에게 현안을 청탁하며 건넸던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브로커 건진법사가 전달 사실을 인정하고 제출한 건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김건희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최종 전달한 6천만원대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가방의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브로커 전 씨로부터 그라프 목걸이와 김건희 씨 측이 샤넬가방과 교환한 샤넬구두 한 켤레와 샤넬가방 3점을 임의 제출받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핵심 증거를 확보하게 된 건, 전 씨의 진술 변화 때문입니다.
전 씨는 특검 소환 조사 당시까지만 해도 통일교로부터 '김건희 씨 청탁용' 금품을 받았지만 잃어버렸고 김 씨 측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는데요.
그러나 지난 14일 자신의 재판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22년 샤넬가방 2개와 목걸이를 제공받았고 이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것을 인정한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목걸이, 그리고 가방과 교환한 걸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모두 돌려받았다"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을 당시 사전 청탁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은 '단순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법정에서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 측근인 유 전 행정관이 샤넬 매장을 찾아 샤넬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김 씨에게 최종 전달한 것으로 봤는데요.
오늘 열린 김 씨 재판에는 당시 응대를 맡았던 샤넬 직원이 증인으로 나와, 유 전 행정관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교환할 제품을 골랐고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김건희 씨 목소리와 유사하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전 씨에게 확보한 물품들의 일련번호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하고 신발과 가방은 사용감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씨 측은 즉각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을 전성배 씨가 받은 사실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증거 수집 과정에서 중간 회유와 유도 가능성 등을 면밀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측이 김건희 씨에게 현안을 청탁하며 건넸던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브로커 건진법사가 전달 사실을 인정하고 제출한 건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김건희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최종 전달한 6천만원대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가방의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브로커 전 씨로부터 그라프 목걸이와 김건희 씨 측이 샤넬가방과 교환한 샤넬구두 한 켤레와 샤넬가방 3점을 임의 제출받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핵심 증거를 확보하게 된 건, 전 씨의 진술 변화 때문입니다.
전 씨는 특검 소환 조사 당시까지만 해도 통일교로부터 '김건희 씨 청탁용' 금품을 받았지만 잃어버렸고 김 씨 측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는데요.
그러나 지난 14일 자신의 재판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22년 샤넬가방 2개와 목걸이를 제공받았고 이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것을 인정한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목걸이, 그리고 가방과 교환한 걸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모두 돌려받았다"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을 당시 사전 청탁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은 '단순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법정에서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 측근인 유 전 행정관이 샤넬 매장을 찾아 샤넬가방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김 씨에게 최종 전달한 것으로 봤는데요.
오늘 열린 김 씨 재판에는 당시 응대를 맡았던 샤넬 직원이 증인으로 나와, 유 전 행정관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교환할 제품을 골랐고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김건희 씨 목소리와 유사하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전 씨에게 확보한 물품들의 일련번호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하고 신발과 가방은 사용감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씨 측은 즉각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을 전성배 씨가 받은 사실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증거 수집 과정에서 중간 회유와 유도 가능성 등을 면밀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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