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일부 사정기관을 겨냥해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기관들이 사건을 덮고 조작한다면서, "국기 문란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건데요.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검찰의 '쿠팡 수사외압' 의혹을 겨냥한 거란 추측이 나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 APEC 개막을 목전에 두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 당부한 뒤, 모두발언 말미에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일부 사정기관들의 행태를 지적하는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누가 봐도 명백한 불법을 덮어버리거나, 없는 사건을 조작해 국가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지적한 겁니다.

<이재명/대통령> "(일부 사정기관들) 이러한 행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그야말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입니다."

이어 철저히 진상을 밝혀, 엄정 처리하고 단죄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정기관의 권한을 남용한 건 "중대 기강문란 행위"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남준/대통령실 대변인> "주권자의 의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민주주의 훼손이라는 뜻입니다."

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인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폭로된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논란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문지석/대구지검 부장검사> "3월 7일날 엄희준 청장이 저한테 욕설, 폭언을 하면서 대검 감찰 지시 월요일 출근해서 대검감찰지시를 하고 이 사건에 대해서 재배당 조치를 취하겠다고 10분에 가까운 9분여 가까운 동안 핸드폰으로 폭언을 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언급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봐달라고만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송아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윤희(eg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