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 베어스의 신임 김원형 감독이 23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중 2번째로 가을야구를 많이 했던 두산, 올해는 9위에 그쳤는데요.

김원형 신임 감독이 그리는 새로운 두산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요.

조한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SSG를 이끌고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리그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원형 감독.

'인천의 남자'였던 그가 이제 두목곰이 됐습니다.

김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 9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팀의 빈틈부터 매섭게 진단했습니다.

<김원형 / 두산 베어스 감독> "방어율이나 팀 타율이 6위 정도 했더라고요. 수비적인 부분, 그런 부분들이 올시즌에 좀 안 좋게 보여, 그런 부분이 안좋다보니까 순위가 밑에 있었고."

두산은 신임 감독이 취임시 대형 FA를 잡는 등 든든한 취임 선물을 해왔습니다.

김 감독은 일단 내부 FA부터 잡아달라 요청했는데, 올해 두산의 내부 FA는 김재환, 최원준, 이영하등 5명입니다.

<김원형/두산 베어스 감독> "FA 얘기는, 아직 얘기를 안했는데요. 내부 FA 선수들 다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일단 1차적으로 그게 우선인 거 같습니다. 구단에서 힘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레전드 투수 출신 김 감독은 특유의 '지키는 야구'에 두산의 '허슬두' 문화가 결합된 끈질긴 야구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원형 / 두산 베어스 감독> "포기하지 않는 야구. 9회까지 일단 포기하지 않는 야구.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건 합리적인 그런 야구…꼭 필승조가 경기에 안 나가도 다른 선수들을 잘 키워내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는…"

잠시 감독 자리에서 떠나 있으면서 마음 공부도 했다는 김 감독.

새 시즌 다시 한번 가을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김원형/두산 베어스 감독> "지금 오랜만에 이제 집에서 TV로 가을 야구를 보고 있는데요. 너무 재밌어요. 내년에 그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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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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