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의 접근으로 카리브해 일대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자메이카는 나라 전체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신주원PD입니다.

[기자]

자동차 한 대가 강풍으로 인해 갓길에 전복됐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도로가 끊겼고, 강이 범람하며 마을은 물에 잠겼습니다.

허리케인 멀리사의 영향으로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가 폭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소 5명 이상이 숨지고 1천 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멀리사가 따뜻한 카리브해를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몸집을 키웠다면서 4등급에서 5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5등급은 태풍의 최상위 등급으로, 최대 지속 풍속이 252㎞를 넘을 만큼 위력적입니다.

특히 자메이카는 나라 전체가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며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마이클 브레넌 / 미 국립허리케인센터 소장> "자메이카 모든 국민들은 안전한 대피소 안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마십시오. 화요일까지 재앙적인 수준의 홍수와 산사태가 예상됩니다."

'멀리사'는 자메이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초강력 바람과 폭우가 자메이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든 국민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자메이카에 인도적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얼 캐머런/자메이카 킹스턴 시민> "농담이 아니라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예전과는 많이 다를겁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그 결과가 상상을 초월할 것 같아요."

자메이카 정부는 해안가 지역에 대한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리고 방위군을 동원해 허리케인 피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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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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