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원정에서 통합우승을 확정한 LG트윈스가 안방으로 돌아와 홈팬들과 한국시리즈 제패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뜨거운 우승 세리머니 현장을 이초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 선수단이 들어서자 팬들의 함성이 잠실구장을 가득 메웁니다.

대전에서 축포를 터뜨린 LG 선수들이 2만2천여 관중석을 빼곡히 채운 홈팬들과 안방에서 우승 축하연을 열었습니다.

< 염경엽 / LG트윈스 감독 > "올 시즌 마지막 우승을 홈구장인 잠실에서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성격이 급해서 5차전에서 끝냈습니다."

늘 박수를 받았던 선수들. 이번에는 관중석 입구에서부터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LG트윈스 팬> "현수형! 입고 왔어요! 축하드려요~"

"LG 선수단은 2시간 동안 잠실야구장이 떠나갈 듯한 팬들의 환호와 함께 뜨거운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황금빛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서 시작한 우승 세리머니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미니 토크쇼부터

< 문보경 / LG트윈스 > "저 울 때는 '쟤 운다' 이러면서 놀리더니 경기 끝나고 우승한 것도 아닌데 센터에서 (해민이 형이) 울고 있더라고요."

선수들의 즉석 아이디어로 투수와 타자를 바꾼 박해민 팀 대 임찬규 팀의 청백전까지 이어졌습니다.

뒤바뀐 응원가를 부르며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짝 웃었습니다.

<윤태민 / LG트윈스 팬> "경기가 아니라 다 같이 2만 5천 석을 LG 팬으로 가득 채워서 마지막 우승의 순간을 느끼니까 올 겨울 정말 따뜻할 것 같습니다."

8개월 간의 대장정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은 LG. 가을 밤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샴페인 샤워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김상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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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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