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대책인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매수하고자 하는 심리가 꺾인 건 두 달 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곽준영기자
[기자]
뜨겁던 내 집 마련 열기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크게 얼어붙었습니다.
10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직전 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10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18일 99.1을 기록한 이후 9주 만에 처음 하락 전환한 건데요.
앞서 6월까지 치솟던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6·27 대책 시행 이후 꺾여 한때 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9월과 10월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택 매수 심리는 규제지역 확대와 토허구역 지정까지 '삼중규제'가 적용되자 위축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매수심리가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강북권역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직전 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해 104.7로 1.3포인트 낮아진 강남권역보다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이는 대출 의존도가 높고 실수요 비중이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반면 강남권역은 강남 3구가 이미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묶였던 데다 대출규제 영향이 미미한 현금 보유자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엥커]
주택담보대출 상승폭이 줄고, 전세대출도 감소했는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곽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집계된 5대 시중 은행의 주담대 증가 폭은 1조 2,683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1조 923억 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직전 달인 9월보다는 451억 원 더 줄어든 겁니다.
15억원 넘는 집의 주담대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인 10·15 대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전세자금대출은 5,385억원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마이너스 344억원을 기록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은 것으로, 감소폭 또한 1년 반 전인 작년 4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갭투자가 어려워지자 전세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전세 대출 역시 감소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반대로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9월 2,700억원 가량 줄었다가 한 달 사이 1조519억원 불어났습니다.
역시 규제로 금융소비자들이 주담대를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신용대출을 최대한 끌어다 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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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이재명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대책인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매수하고자 하는 심리가 꺾인 건 두 달 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곽준영기자
[기자]
뜨겁던 내 집 마련 열기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크게 얼어붙었습니다.
10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직전 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10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18일 99.1을 기록한 이후 9주 만에 처음 하락 전환한 건데요.
앞서 6월까지 치솟던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6·27 대책 시행 이후 꺾여 한때 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9월과 10월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택 매수 심리는 규제지역 확대와 토허구역 지정까지 '삼중규제'가 적용되자 위축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매수심리가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강북권역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직전 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해 104.7로 1.3포인트 낮아진 강남권역보다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이는 대출 의존도가 높고 실수요 비중이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반면 강남권역은 강남 3구가 이미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묶였던 데다 대출규제 영향이 미미한 현금 보유자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엥커]
주택담보대출 상승폭이 줄고, 전세대출도 감소했는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곽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집계된 5대 시중 은행의 주담대 증가 폭은 1조 2,683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1조 923억 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직전 달인 9월보다는 451억 원 더 줄어든 겁니다.
15억원 넘는 집의 주담대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인 10·15 대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전세자금대출은 5,385억원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마이너스 344억원을 기록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은 것으로, 감소폭 또한 1년 반 전인 작년 4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갭투자가 어려워지자 전세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전세 대출 역시 감소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반대로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9월 2,700억원 가량 줄었다가 한 달 사이 1조519억원 불어났습니다.
역시 규제로 금융소비자들이 주담대를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신용대출을 최대한 끌어다 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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