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공장에도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면서, 모든 공정을 현지에서 처리하는, 이른바 '수직계열화'에도 속도가 붙었는데요.

이에 국내 기업들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으로까지 생산 거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1톤이 넘는 로봇 팔이 원단을 척척 들어 옮깁니다.

공장 2층 실험실에서는 3mm짜리 로봇 주사기가 염색 작업을 위한 배합을 정교하게 해냅니다.

베트남에 위치한 한 의류 공장인데, 최근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공정 효율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김영조 / 칼라앤터치 이사> "입력한 정보에 맞춰서 바코드까지 전부 찍어서 생산해 나갈 수 있도록…생산성과 스피드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원단을 짜는 편직부터 색을 입히는 염색까지 모든 공정이 한 번에 이뤄지는, 이른바 '수직계열화'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현지 의류 공장을 운영하는 한세실업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석환 /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AI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생산성을 내부적으로 높이는 걸 목표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과테말라에도 이 같은 공장 단지를 가동할 계획인데, 트럼프발 관세 압박 등 외부 불확실성 요소를 없애기 위해섭니다.

<김익환 / 한세실업 부회장> "바이어들이 조금 더 생산비가 들더라도 미국 근방 쪽에서 생산하는 것을 더 원하고 있고…중미 지역에서 생산한 원사나 원단으로 생산을 해야지만 베네핏을 주고 있는데, 과감하게 큰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고…"

중미에도 원단 제작부터 염색까지 가능한 생산 거점을 마련해 새 판로를 열겠다는 겁니다.

한편, 의류뿐만 아니라 K-뷰티 업계도 미국 현지 공장 확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맥스는 뉴저지 공장을,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 공장을 가동하면서 이른바 '관세 안전지대'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의류부터 뷰티까지, 국내 기업들이 현지 생산기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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