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이 김 씨 모친과 오빠를 동시에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 사무실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잠시 뒤 오전 10시 김건희 씨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이곳에 출석할 예정인데요.

최 씨가 특검에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오늘 조사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지난 2011년부터 김 씨 일가의 부동산 개발회사 '이에스아이앤디'가 경기 양평 공흥리 일대 아파트 개발 사업을 벌이며 개발부담금을 면제 받고 사업 기간 연장 등 행정 특혜를 받았단 의혹입니다.

지난 7월 특검은 두 사람 자택과 해당 시행사, 개발 사업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까지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는데요.

최근 최 씨 측근 김충식 씨에 이어 양평군 도시건설국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다시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특검은 오늘 두 사람을 상대로 양평군 공무원들이 김 씨 일가 회사에 특혜를 줘 군에 손실을 입혔단 혐의의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특혜 대가성을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다른 하나는 김건희 씨 일가의 증거 인멸 의혹 수사입니다.

최 씨의 요양원을 2차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당선 축하 카드'와 경찰 인사 문건과 관련해, 김 씨 일가가 증거를 인멸했다고 보고 사라진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김 씨의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도 오늘 조사를 받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씨가 어제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죠?

[기자]

네, 김 씨 측은 건강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방어권 보장도 필요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어제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제출한 보석 신청서엔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는 점과 별건 구속 등 위법 수사 또한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내일 김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속행 재판에서 심문 기일이 잡힐 수도 있는데요.

재판부가 별도 심문을 거쳐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내란 특검 상황도 짚어보죠.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이 언제 잡힙니까?

[기자]

네, 일단 추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영장심사가 열리게 되는데요.

특검이 법무부에 보내, 법무부가 대통령 재가를 받아서 국회에 보내 표결을 요청하게 되는데 아직 법원이 특검에 체포동의요구서를 송부하기 전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표결 결과에 따라 구속 심사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특검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직무 유기 혐의로 세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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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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