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 대해 무비자 조치를 1년 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최근 통화스와프도 갱신했는데요.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의 해빙 신호가 관측되는 분위기입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일부 국가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1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같은 아시아 국가부터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까지 45곳이 그 대상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3일)> "중국인과 외국인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하기 위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반 여권을 가진 국민들은 비즈니스나 관광, 경유 등 목적이라면 30일 이내에서 중국에 무비자로 머물 수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재작년 11월부터 차례대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늘려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우리나라에 이어 이번엔 스웨덴이 새롭게 합류하게 됐습니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대외적으로 열려 있다는 이미지를 키우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중국은 최근 우리나라와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도 갱신했습니다.

금액과 기간 모두 기존 계약과 같이 5년 만기에 70조 원 규모입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지난 1일)> "양국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교역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간 굳어 있던 중국과의 관계가 조금씩 풀려가는 신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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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