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던 선수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섭니다.

MLB 팀 간판타자가 된 이정후 선수처럼 내년 미국 리그를 누리고 있을 한국 선수는 얼마나 될까요.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단과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직후 구체적인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키움 송성문.

MLB 스카우터들이 한국을 방문해 송성문 경기를 직접 확인했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뜨거운 현지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에서도 엄청 많이 물어보고 성문이 형을. 미국에서 다 알 정도로 유명하고…"

송성문에 대한 현지 언론 평가는 엇갈립니다.

주전 3루수가 가능하다는 의견부터 바깥쪽 공 대응에 약해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t 강백호도 미국 스포츠 에이전시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는 등 해외 진출 의지가 있습니다.

다만 강백호는 경쟁력을 제대로 갖춘 수비 포지션이 없는 데다 파괴력이 데뷔 초만 못하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입니다.

현재 미국 무대의 한국 선수들의 상황은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데뷔 2년 차인 이정후가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김혜성은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2년간 마이너리그에 머문 고우석은 친정팀인 LG 한국시리즈 우승 당일, 본인 SNS에 앞으로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할 뜻임을 알렸습니다.

맏형격인 김하성은 2026시즌 애틀란타의 연봉 229억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택하며 FA 시장에서의 재평가를 기다립니다.

류현진, 추신수가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했던 2010년대의 영광은 사라진 요즘.

새 시즌 몇 명의 한국 선수가 빅리그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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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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