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 추진과 관련해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죠.

이와 관련해 중국이 대만 상륙을 가정한 훈련에 나섰는데, 늑대로봇이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륙함을 가득 채운 상륙장갑차들, 해치가 열리자 일제히 바다로 향합니다.

<현장음> "이함 실시, 바다로 진수."

바람과 파도가 높았지만 훈련은 실전처럼 진행됩니다.

<현장음> "풍랑이 강한 만큼 각 차량은 반드시 주의할 것."

최근 중국이 대만 상륙 침투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하늘에서는 전투헬기가 투입되고 병사들은 늑대로봇의 엄호를 받으며 지상으로 향합니다.

대만 침투훈련에 열화상 카메라와 라이더, 센서 등이 탑재된 늑대로봇이 참가한 건 처음입니다.

중화기로 무장한 늑대로봇은 시속 30~40㎞로 고속 기동하며, 감시와 정찰, 엄호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산 뒤편 도로 입구를 막아 적의 증원을 차단하라."

이번 훈련에 감시정찰용 드론이 투입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중국이 첨단 AI 무기 플랫폼을 실제 전장에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두원룽 중국 군사 전문가> "다음 단계는 수천 마리의 로봇 늑대가 단시간에 해변 교두보를 확보하고 진지를 점령할 것입니다."

중국은 연 1회이상 상륙작전과 해안침투훈련을 대규모로 실시중입니다.

앞서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고, 선택지로 남겨놓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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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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