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인천 송도에서 30대 엄마가 전동킥보드에 치일 뻔한 어린아이를 보호하다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면허없이 운전을 한 10대들이었습니다.
미성년자 전동킥보드 사고가 계속되면서 해당 지자체는 전동킥보드를 금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한 인도.
2명이 함께 탄 전동킥보드가 아이와 엄마를 향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옵니다.
아이를 보호하려던 엄마는 결국 킥보드에 치여 쓰러집니다.
가해자는 중학생 2명으로, 원동기 면허 없이 공유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냈습니다.
피해자인 30대 엄마는 중태에 빠졌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무면허 전동킥보드 사고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천에서는 최근 3년간 사망 사고 2건을 포함해 매년 70건이 넘는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성년자 사고는 40%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10대들의 전동킥보드 사고가 계속되면서 연수구는 학원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관련 조례개정안도 입법 예고했는데, 구청장이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금지 도로'를 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재호 / 연수구청장> "(현행 제도 문제는) 킥보드 대여업체들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구청장한테 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것도 허가제로 해서…"
송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는 킥보드를 전면 금지해달라는 서명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6일 만에 4천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킥보드 퇴출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이강구 / 인천시의원 (국민의힘)> "시민 의견의 90%는 아예 킥보드 자체를 없애달라는 의견들이 되게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이에 공감하시는 분들과 연대해서…"
한편 마포구와 서초구 2개 구간에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 중인 서울시는 최근 해당 지역 시민 98%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권혁주]
[그래픽 조세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웅희(hlight@yna.co.kr)
최근 인천 송도에서 30대 엄마가 전동킥보드에 치일 뻔한 어린아이를 보호하다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면허없이 운전을 한 10대들이었습니다.
미성년자 전동킥보드 사고가 계속되면서 해당 지자체는 전동킥보드를 금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한 인도.
2명이 함께 탄 전동킥보드가 아이와 엄마를 향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옵니다.
아이를 보호하려던 엄마는 결국 킥보드에 치여 쓰러집니다.
가해자는 중학생 2명으로, 원동기 면허 없이 공유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냈습니다.
피해자인 30대 엄마는 중태에 빠졌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무면허 전동킥보드 사고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천에서는 최근 3년간 사망 사고 2건을 포함해 매년 70건이 넘는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성년자 사고는 40%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10대들의 전동킥보드 사고가 계속되면서 연수구는 학원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관련 조례개정안도 입법 예고했는데, 구청장이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금지 도로'를 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재호 / 연수구청장> "(현행 제도 문제는) 킥보드 대여업체들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구청장한테 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것도 허가제로 해서…"
송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는 킥보드를 전면 금지해달라는 서명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6일 만에 4천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킥보드 퇴출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이강구 / 인천시의원 (국민의힘)> "시민 의견의 90%는 아예 킥보드 자체를 없애달라는 의견들이 되게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이에 공감하시는 분들과 연대해서…"
한편 마포구와 서초구 2개 구간에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 중인 서울시는 최근 해당 지역 시민 98%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권혁주]
[그래픽 조세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웅희(hligh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