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불면서 어떤 브랜드의 옷이 기능성이 좋은지 관심이 큰데요.

일부 러닝 재킷의 경우 반복 세탁 후 기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재킷의 표면에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정도인 발수성을 시험하기 위해 물을 계속 흘려보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인기 스포츠 브랜드 8곳의 러닝 재킷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내구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러닝 재킷의 기능에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수성의 경우 세탁 전에는 모든 브랜드 제품이 가장 우수한 등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5차례 세탁 후에는 제품의 발수성이 낮아지는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박용희 /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장> "러닝 재킷은 습윤 저항성, 공기 투과도 등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성을 확인해서 선택하고 제품별 디자인과 내구성,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체온을 잘 유지하는 정도인 체온유지성의 경우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은 제품은 없었습니다.

러닝 재킷 특성상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바람막이 재킷보다는 체온유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우영 / 한국소비자원 부연구위원> "체온 유지성과 공기 투과도는 서로 상반되는 기능이므로 필요한 기능성을 잘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기가 잘 통하는 정도인 공기투과도는 8개 제품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고, 유해 물질의 안전 기준도 충족했습니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제품이 8만9천원, 비교적 높은 제품이 19만9천원으로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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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