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로 숨진 작업자의 시신 1구가 오늘(9일) 오전 수습됐습니다.

아직 4명의 매몰자가 남은 가운데, 보다 원활한 수색을 위한 타워 해체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 한 대가 급히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의 매몰자 시신이 추가로 수습된 건 9일 오전 11시 5분쯤.

의식이 있고 구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됐지만, 지난 7일 끝내 숨을 거둔 작업자입니다.

이로써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 3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고, 사망 추정자 2명과 아직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실종자 2명 등 모두 4명이 잔해 아래에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보다 원활한 수색, 구조 작업을 위해선 붕괴 위험이 높은 4, 6호기도 마저 해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를 위해선 현재 75% 수준인 6호기의 취약화 작업이 모두 끝나야 합니다.

구조물이 5호기나 대형 굴뚝이 있는 쪽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이르면 9일 중 작업 인력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타워 발파 영향으로 배관이 폭발하는 등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퍼징' 작업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과 검찰, 고용노동부도 사고 관련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수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격적인 수사는 사고 수습 이후가 될 전망인데, 이에 앞서 서류 등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화면제공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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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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