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원이 셧다운 40일 만에 합의안을 내놓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공관제사들에겐 복귀하지 않으면 급여를 깎겠다고 압박했는데요.

셧다운이 해결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약 40일 만에 종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타협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면서 환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합의를 따를 겁니다. 아주 좋은 합의안이에요. 우린 보험 회사가 아닌 국민에게 돈을 지불하는 의료 시스템을 원합니다."

이번 합의안에는 내년 1월까지 정부 업무를 재개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실시한 공무원 대량 해고를 일부 철회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핵심 쟁점이었던 오바마케어의 보조금 지급을 연장하는 문제는 빠졌습니다.

미 상원은 임시예산안을 60대 40의 표결로 통과시키면서 하원 표결 등이 남아 있는데, 하원 측은 조만간 표결이 이뤄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길었던 셧다운 사태는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1만 명 넘는 항공관제사가 급여 없이 일하고 있는데, 생계 문제로 '투잡'을 뛰기 위해 출근하지 않는 사람이 생기면서 인력이 부족해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근한 항공관제사들에게 복귀를 당부하면서, 당장 출근하지 않으면 급여를 깎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또 계속 일해온 관제사들에겐 1만 달러, 우리 돈 약 1,450만원 상당의 보너스를 권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셧다운이 해결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7%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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